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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찰위성 위한 중요시험"

<앵커>

북한이 어제(27일)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장비로 지상의 특정 지역을 촬영했고, 정확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정찰위성 공정 계획에 따라 진행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에서는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장비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 촬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분해능촬영체계와 자료 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당 대회에서 군사정찰위성 운영을 국방공업발전 전략 목표의 하나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북한은 위성 발사를 두고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주장해 왔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위성 개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황이 없는 미국을 압박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의 어제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합참은 최고 고도 620km, 비행거리 300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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