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사실상 무산…국힘, 협상 과정 공개

<앵커>

다음은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 합의 최종 합의 직전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합의가 아니라 고려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어제(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물밑에서 진행돼오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두 후보에게 전권을 받은 장제원-이태규 의원이 새벽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지만,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통보해 왔다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결렬 통보의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측과 실무자 협의는 있었지만 전권을 받은 대리인이 아니었고, 내용 면에서도 여론조사 방식 경선에 대한 윤 후보 입장 표명이 없어서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 경선에 대해서는 어떠한 그런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초부터 있었던 단일화 협상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정권 교체 뒤 공동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차기 행정부는 어떻게 꾸려갈지 등도 협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자신은 전권을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니어서 '합의'란 없었고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외에 국민의힘이 어떤 제안을 하는지 들어보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