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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만남" 러시아-우크라, 오늘 벨라루스서 회담

<앵커>

이런 극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조건 없이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로 한 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도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메딘스키/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 :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라고 회담 중재 상황에 정통한 벨라루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신변 위험 때문에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로 가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협상단에 외무부와 국방부 그리고 크렘린궁 관계자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회담에서 나올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며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우리는 이 전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말하고 러시아의 생각을 듣기 위해 그곳에 갈 것입니다.]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한 것이지 항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서방에 군사지원과 러시아 대한 제재를 추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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