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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NSC "깊은 우려"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우리 대선도 열흘 남은 민감한 이 시기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5년 전 몇 번 시험 발사했던 준중거리 북극성2형 같은데 정부는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솟아올라 동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중거리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합참은 최고 고도 620km, 비행거리 300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비행거리에 비해 최고 고도가 높은 일종의 고각 발사로, 5년 전인 2017년 2월과 5월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준중거리 미사일 북극성2형의 비행 제원과 비슷합니다.

북극성2형은 정상 발사 시 비행거리가 2,000km에 달할 걸로 추정되는데,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 중에는 사거리가 가장 긴 미사일입니다.

주일 미군까지 타격 가능한 북극성2형 발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황이 없는 미국을 압박해 향후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고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도 결국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라고 규정을 했기 때문에 이후에 북한은 기존에 갖고 있는 계획에 따른 미사일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었는데 이번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는 않은 채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군은 발사 규탄 성명과 함께 추가로 불안을 조성하지 말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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