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5만 러시아군 진격…키예프 대통령궁 인근서 시가전

<앵커>

이어서 우크라이나 속보입니다. 러시아는 15만 병력을 투입해 수도 키예프는 물론 주요 거점도시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궁 근처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상황인데 민병대까지 합세한 우크라이나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 협상이 결렬되자 러시아군은 국경에서 대기하던 15만 명의 병력을 모두 투입해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하늘은 섬광으로 물들었고, 거대한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의 협상 거부에 따라 모든 군대가 계획에 따라 전방위로 공세에 나설 것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와 북동쪽 하르키프, 남쪽 헤르손을 에워싸며 세 방향에서 진격하고 있습니다.

키예프 30km 외곽까지 대규모 군대가 진주해 시가전을 벌이는 한편, 제2의 도시 하르키프에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민병대까지 가세해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에서는 대통령궁이 있는 중심가 인근에서도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아이들이 대피소에서 태어날지라도 적들은 이 애국전쟁에서 승산이 없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숨지고 1천 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군은 3천5백 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2백 여 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평화협상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는 폴란드 등 다른 장소에서 열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유치원 놀이터에도 폭탄이"…고통받는 우크라 아이들
▶ 소총 들고 화염병 만들고…우크라 국민들 "두렵지 않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