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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 안보리 소집 요구…특별총회서 규탄 결의안 채택 목적

미, 유엔 안보리 소집 요구…특별총회서 규탄 결의안 채택 목적
미국과 알바니아가 현지시간 어제(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긴급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내일 유엔 특별총회 소집 결의를 위한 것입니다.

결의안 채택을 위해서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이례적인 이 같은 결의에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습니다.

미국이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표결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유엔 총회에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표결 과정에서 비토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표 대결을 벌일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가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에도 국제사회는 유엔 총회를 통해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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