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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들도 평화 호소…"제발 전쟁은 그만"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스포츠계에서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선수들도 평화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인 러시아의 루블료프가 투어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합니다.

그리고는 잠시 후 굳은 표정으로 중계 카메라 렌즈 앞에 '제발 전쟁을 멈춰달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세계를 향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루블료프는 지난주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와 복식조로 나서 우승한 뒤 평화를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의 러시아 출신 슈퍼스타 오베츠킨도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평소 푸틴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선수지만 자신은 결코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오베츠킨/NHL 워싱턴 캐피털스 :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F1이 오는 9월 소치에서 열 예정이던 러시아 그랑프리를 전격 취소하는 등, 스포츠계의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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