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틴 직접 제재…국제금융거래 봉쇄 '만지작'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국제 금융거래를 봉쇄하는 '스위프트 제재'까지 추진할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러 포괄 제재를 내놨던 백악관이 하루 만에 푸틴을 겨냥한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물론 라브로프 외무장관, 쇼이구 국방장관과 침공에 찬성했던 정치인들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국 내 재산 동결은 물론 여행 제한 조치 등이 내려집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 그리고 러시아 외교 안보팀에 대한 제재 조치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를 직접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실질적인 제재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푸틴에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겠다는 정치적인 의도가 더 강합니다.

이에 앞서 유럽 연합도 푸틴과 참모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금융 제재의 핵폭탄'으로도 불리는 스위프트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유럽 연합도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브루노 르메르/프랑스 재무장관 : 스위프트는 경제적인 핵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스위프트로 우리는 러시아 금융 기관이 접근하는 걸 차단할 수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 망으로 전 세계 2백여 개국이 가입돼 있어 여기서 제외되면 달러나 유로로 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북한과 이란이 이 결제 망에서 빠진 국가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진)

▶ 수도 키예프 포위…민병대 가세 '항전'
▶ "조국 위해"…총 든 신혼부부 · 전 대통령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