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 키예프 포위…민병대 가세 '항전'

<앵커>

러시아 침공 사흘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속보로 시작합니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도 민병대까지 가세해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오늘(26일)도 곳곳에서 폭발음과 섬광이 목격됐습니다.

고층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러시아군 탱크가 마주오는 자동차 그대로 뭉개는 순간

마주 오는 승용차를 그대로 깔아뭉개는 러시아 탱크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침공 사흘째 주요 대치 상황

러시아군은 침공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물론 제2 도시 하르키프와 남부의 헤르손까지 포위한 상태입니다.

침공 사흘째 주요 대치 상황

키예프 인근 공항과 주거 지역, 행정 관청 등에 공격을 퍼붓는가 하면 수도 북부와 남부에서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피란 대신 항전을 택한 시민들까지 가세하면서 거세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화염병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가 하면 총과 실탄으로 무장한 민병대도 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민 : 모든 게 좋습니다. 불안이나 공포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로 잘 뭉쳐 러시아에 맞설 것입니다.]

줄지어 오는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한 시민이 맨몸으로 막아서자 군용차량들이 이를 피해 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자신은 키예프에 남아 있다며 항전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가 군대에 항복을 명령했다거나, 이미 키예프를 떠나 도망쳤다는 가짜 뉴스가 많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여기(키예프)에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를 포위했던 러시아군의 3분의 1 정도만 지금까지 전투에 동원됐다며 이대로라면 수도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조국 위해"…총 든 신혼부부 · 전 대통령
▶ [이 시각 현장] 피난민 '북새통'…교민 속속 탈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