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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냉전' 시작 우려…푸틴, 추가 침공 나설까?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은 국제팀 안상우 기자와 조금 더 짚어 보겠습니다.

Q. 제2의 냉전, 시작됐나?

[안상우 기자 : 이미 지난해 말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군병력을 집결시킬 때부터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 때문에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말에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그 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를 했었고요. 그리고 이달 초에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각각 미국과 러시아를 방문해서 갈등 상황을 중재하려고도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러시아는 침공을 했고요. 이번 침공을 계기로 소련 붕괴 이후에 30년 넘게 유지됐던 평화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은 러시아와 유럽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고 새로운 냉전 체제가 시작됐다는 그런 뜻입니다.]

Q. 푸틴, 추가 침공 나설까?

[안상우 기자 : 푸틴 대통령은 군사적 행동을 했을 때 오히려 러시아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14년에 국제사회가 그렇게 만류했는데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에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과가 크림반도는 강제로 병합을 했고 그리고 동부 돈바스에는 친 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설립될 수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침공을 하면 이득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학습된 경험이 이번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다음 타겟, 다음 목표는 옛 소련 붕괴 이후에 독립을 해서 2004년에 NATO에 먼저 가입했던 발트 3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다만 이 국가들은 NATO 가입국이기 때문에 실제로 러시아가 침공을 하면은 미군과 NATO군과의 군사적 충돌도 발생할 수 있어서 우려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Q. 국제사회, 러시아 막을 수 있나?

[안상우 기자 : 미국 그리고 EU, 독일, 영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전례 없는 러시아를 향한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 제재안들 가만히 살펴보면 이미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부터 몇 주 전부터 국제사회가 경고했던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푸틴은 이런 내용을 알고 침공을 했기 때문에 단순히 이번 경제 제재만으로는 옛 소련을 재건하겠다는 그 욕심을 푸틴이 포기하기는 어렵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우크라이나에 미군과 NATO군이 군사적 개입을 하게 되면 더 큰 전면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국제사회가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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