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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첨단무기에 '속수무책'…홀로 막아내기 '역부족'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며칠 전만 해도, 러시아에게는 아무것도 넘겨주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지만, 막상 공습이 시작되자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보다 군사력이 뒤처지는 데다가, 다른 나라들은 전면전을 우려해서 병력 투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홀로 막아내기가 벅찬 모습입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키예프 근처 공군기지에 무장한 러시아 군인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변에 포성이 울려 퍼지고, 차량 안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외신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매튜 챈스/CNN 기자 : 그들은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입니다. 그들이 이 공항을 점령했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개한 지 10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정규군은 러시아의 4분의 1 수준인 25만 명, 전투기 보유 대수는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우크라이나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입니다.

침공 초기, 군 공항과 전투기가 집중 공습으로 파괴돼 대응에 한계가 있는 데다,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주로 대전차 무기를 받았을 뿐, 대공 무기는 지원받지 않아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고강도 제재만 공언할 뿐, 직접 참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면전으로 이어져 자칫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크라이나 홀로 러시아 군대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누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죠? 서방 국가들은 함께 있다고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동맹으로 데려갈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벽 국경을 넘으려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대부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는 러시아 탱크를 막기 위해 대전차 미사일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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