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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함락' 위기 놓인 우크라…지도로 보는 러시아 움직임

<앵커>

여러 방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러시아의 공습에 앞서 보신 것처럼 우크라이나는 하루 만에 수도가 함락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럼 러시아군이 지금 어디를 점령했고, 또 어디를 공격하고 있는지 저희가 지도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부 전선에서 주목되는 곳은 수도 키예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체르노빌입니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불과 16km 떨어졌는데 오늘(25일) 새벽 러시아군이 장악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은 전 세계에 핵 재앙의 트라우마를 안겨 준 곳이죠.

원전 주변에서 교전이 발생한 걸로 전해져 우려가 컸는데, 일단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동부전선에서 러시아 군대가 가장 먼저 진입한 주요 도시는 하리코프입니다.

인구 140만 명 규모의 제2 도시로 우크라이나 공업의 중심지입니다.

러시아군이 첫 번째 점령목표로 삼은 이유였습니다.

그러면 남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거점으로 공수부대와 상륙함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이자 '흑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관광도시 오데사와 중공업 도시 마리우폴에 동시에 상륙했습니다.

이어서 운하 접경 도시 헤르손까지 장악했는데, 이곳은 크림반도에 운하의 물을 공급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등 내륙의 주요 도시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서부 최대 도시이자 우크라이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인 리비우.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해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인 드니프로도 정밀 미사일 폭격을 당했습니다.

세 방향으로 이뤄지는 지상군 진격과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만, 공항, 산업 중심지는 반격을 하지 못할 정도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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