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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서 '친환경 퇴비'로…낙엽의 변신

<앵커>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낙엽 퇴비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을철 골칫덩이에서 해마다 수천만 원의 낙엽 소각 비용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불 예방에 수익까지 올리는  돈 덩이로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엽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300톤씩 사들인 낙엽입니다.

여기에 톱밥과 미생물을 넣고 2년 이상 발효시켜 기계에 넣고 잘게 부숩니다.

곱게 간 낙엽 퇴비는 포장을 거쳐 '제천이 만든 갈잎 흙'이란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질소,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고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가 없어 인기입니다.

[박은상/제천산림조합 지도상무 : 순수하게 낙엽과 나무 파쇄한 성분만 들어가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사용하시기에 냄새가 없어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낙엽을 퇴비로 만들어 상품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원이나 텃밭 등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리터와 20리터로 소포장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해마다 낙엽을 태우느라 수천만 원씩 들어가던 소각 비용도 절감하고, 여름철 충주호의 부유물을 줄이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인규/제천시 시유림경영팀장 : 동절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산불이 봄가을로 많이 발생이 되는데 그 사전 요인을 제거하고자…]

제천시는 앞으로 친환경 낙엽 퇴비를 비료로 등록해 판매망을 넓히고 생산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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