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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고속도로서 '정민용 대장동 문건 보따리' 확보"

원희룡 "고속도로서 '정민용 대장동 문건 보따리' 확보"

유영규 기자

작성 2022.02.25 11:43 수정 2022.02.25 16: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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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고속도로서 정민용 대장동 문건 보따리 확보"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오늘(25일)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인근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본부장은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보따리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던 정민용 변호사 소유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은색 천 가방 속에 문건 수십 건이 들어있었으며, 일부는 물에 젖거나 훼손돼 있었지만 문건 속에서 정 변호사의 명함과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2014∼2018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서, 결재문서 등이 발견됐다는 게 원 본부장의 설명입니다.

원 본부장은 우선 2016년 1월 12일자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현안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독대해 결재받았다는 보고서"라며 "1공단 관련 소송 때문에 '결합 개발'이 어려워 '분리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합개발이 분리개발로 바뀌면서 실제 대장동 일당에게는 약 2천700가구의 용적률 특혜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의 2020년 10월 30일 이른바 '노래방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가 '민용이도 100억'이라고 했다"며 "정 변호사의 100억 원 대가가 이재명 대면 결재 서류에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공사 배당이익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2017년 6월 12일 당시 이재명 시장이 결재한 것으로, 해당 사업의 배당이익 '1천822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 3가지가 나옵니다.

원 본부장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도시공사는 A9·A10 블록에 임대아파트 1천2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안과 임대주택 용지를 사지 않고 현금(1천822억 원)으로 받는 안 등이 나와 있습니다.

대장동 관련 자료 들어보이는 원희룡 정책본부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임대아파트를 짓는 안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내용을 담았고, 현금으로 받는 안에는 '성남시 정책 방향에 따라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을 달았다고 원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원 본부장은 "결국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임대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고 시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현금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이 돈을 '시민배당'이라는 이름으로 1인당 10만 원씩 뿌리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문건 중에는 성남 도시계획시설(제1공단 근린공원) 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도 있었습니다.

해당 고시는 2017년 6월 16일 이재명 당시 시장의 고시입니다.

원 본부장에 따르면 2017년 6월 16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1공단 공원 사업비로 2천340억 원이 들어간다고 고시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가 엄연히 고시까지 해놓고도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 때 줄곧 1공단 공원 사업으로 2천761억 원을 환수했다고 홍보했다"며 "2018년 5월 선거공보물에 '결재 한번으로 5천503억 원 환수'라고 넣었고, 거리유세에선 '한 푼도 안 들이고 5천503억 원을 벌어 신나게 썼습니다'라고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일 유동규가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도 못 찾은 검찰이, 이제는 정민용이 고속도로에 던져 배수구에 있던 '대장동 문건' 보따리도 못찾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대놓고 증거인멸한 정민용은 아직까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힐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즉시 정민용의 신변을 보호하고 전면 재수사에 돌입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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