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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7장으로 정리한 우크라이나 전쟁

[인포그래픽] 7장으로 정리한 우크라이나 전쟁

안혜민 기자

작성 2022.02.26 10:55 수정 2022.02.28 09: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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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7장으로 정리한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 왜 났을까: NATO의 확장과 러시아의 팽창주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9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창설됩니다. 동유럽이 소련의 영향으로 우후죽순 공산화되자, 미국이 소련의 군사적 위협을 막기 위해 군사적 동맹 NATO를 창설한 거죠. NATO는 회원국이 비가입국의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상호방위를 하는 일종의 집단 군사동맹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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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유럽에서 NATO 회원국은 점차 늘어났습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이었던 폴란드, 체코, 헝가리도 NATO에 가입하면서 동유럽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훨씬 커집니다. 동유럽의 나머지 국가들도 차례차례 NATO에 가입했고, 그 사이 러시아의 영향력은 확 수그러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입장에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흑해를 접하고 있어 해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죠.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을 추진하자 러시아가 크게 반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크림 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 여러 곳을 무력으로 차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욕을 비친 바 있죠.

 

전쟁의 조짐: 러시아의 군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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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을 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의혹은 Policito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Politico는 러시아의 옐냐(Yelnya) 시 인근에 러시아의 군과 장비가 배치된 위성사진을 실으며, 옐냐 시에 배치된 장비의 모습이 과거와 다르다고 지적했죠. 또한 2022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러시아는 여러 차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옐냐 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50km나 떨어져 있고, 벨라루스 국경과도 인접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러시아는 재차 대통령 궁의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전쟁의 발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력 차이는?


2022년 2월 24일 현지시각 오전 4시 50분(한국시각 오전 11시 50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군사작전 개시 명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의 첫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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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의 군사력은 사실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전 세계 군사력 평가 기업 GFP(Global Firepower)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러시아는 세계 2위, 우크라이나는 22위입니다. 전체 군인 수도 러시아가 2배 넘게 많은 데다가, 지상군 장비(탱크, 장갑차 등)도 러시아가 크게 앞섭니다.

미국과 NATO 등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은 폴란드 등 동유럽에 있는 NATO 회원국에 약 5,000명의 병력을 보내는 것으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자원의 무기화: 유럽 에너지를 쥐고 있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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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전 세계 천연가스의 4분의 1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대적으로 천연가스 자원이 부족한 유럽은 많은 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해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중 40%가 러시아 산일 정도죠. 그리고 가장 큰 파이프라인은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갈등을 보일 때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출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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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친 서방 노선을 보이고 NATO 가입을 추진하자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의 일부를 잠갔습니다. 그 결과로 2021년 4분기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고, 2022년 1분기에는 44%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 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독일이 탈원전, 탈탄소 정책을 유지하면서 대체 에너지인 천연가스가 절실하거든요.
 

서방의 반격: 무역 통제와 경제 제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서방의 제재 조치도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와 대형은행 등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을 발표하기도 했죠. 이 제재에는 G7 회원국과 27개 EU 회원국이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30년 계약을 맺으면서 에너지 공급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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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가 유럽에게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에너지 제재로 인해 유럽의 연료비가 급등하게 되면, 유럽 물가는 불안정해지고 자국 내 여론이 악화돼 각국 정부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유럽이 받게 되는 피해도 심각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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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무역 중단 등 경제 제재가 장기화되면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78억 6,000만 달러로 무역 상대국 중 전체 15위이고, 수입 규모는 160억 3,000만 달러로 8위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는 러시아 수출 통제에 따라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 최대 2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을 지원하기로 밝혔습니다.

글 : 안혜민 콘텐츠디자인 : 옥지수, 최진영, 김정연  기획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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