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누구나 쉽게 일상 속에서 미술을…찾아가는 갤러리

<앵커>

보통 미술작품을 감상하려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찾게 되는데, 동네에 이동형 갤러리가 차려지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입주가 한창인 아파트 단지에 캠핑용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차량 내부를 개조해 그림을 걸고, 오고 가는 길에 누구든 쉽게 들를 수 있게 한 우리 동네 갤러리입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으면, 우선 한 달 동안 집 안에 설치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입주민 (서울 강남구) : 아파트 단지 안에 갤러리로 오셔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고 신청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100가구 넘게 설치를 신청했는데, 한 달 뒤 구매를 포기한 집은 없었습니다.

[백민영/서울 용산구 : 그림이 있을 때랑 없었을 때 느낌이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밝은 기운, 에너지, 그런 따뜻한 느낌을 집에서 느낄 수 있으니까.]

단지 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그림교실을 열어 미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해주기도 합니다.

기존 갤러리들의 물리적이고 정서적인 거리감을 확 줄인 것입니다.

[전익관 하비우드 회장 : 저희들은 찾아가서 고객에게 먼저 전시를 해준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체험을 통해서 그림을 먼저 전시를 해보고 그 다음에 구매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줌으로 인해서 서비스를 확장시킨 것이죠.]

최근 자산시장의 거품과 함께 미술작품도 투자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감상과 향유라는 미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어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