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불안해지면서 안 그래도 비상인 우리 물가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를 10년 만에 최고인 3%대 상승으로 예고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일어나면 여기서 더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46원으로, 한 달 사이에 100원이 올랐습니다.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서 서민들은 걱정이 가득합니다.
[택배 기사 : 5만 원 넣으면 보통 4일 정도 타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2일하고 반나절도 못 타요. (더 오르면) 부담이 좀 많이 클 것 같아요, 서민으로서.]
기름값은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전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2%에서 3.1%로 올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가면 물가는 더 상승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곡물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3분의 1, 옥수수 수출의 5분의 1을 맡고 있는데 국제 가격이 뛰면 우리 밥상 물가도 들썩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특히 콩 하고 관련된 대두라든지 여러 가지 옥수수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수입을 많이 해서 써요. 그런 가격들이 세계적으로 올라가면은 우리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러시아가 세계 2위 생산국인 알루미늄, 배터리 주요 소재인 니켈도 불안 요소입니다.
정부는 곡물이나 원자재 비축물량이 충분해 당분간 문제는 없다면서도, 비상시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고 대체 구입처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