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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의 도전이 시작된다!

<앵커>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는 처음으로 귀화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캐나다 이민 생활을 접고 태극마크를 단 원유민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사진 촬영에 임하는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하하하 웃으세요.]

이 선수가 한국의 첫 번째 귀화 패럴림피언 원유민입니다.

[원유민/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드디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뛴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 복지 환경이 좋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타고난 운동 신경에 승부 근성을 갖춘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리우 패럴림픽에서 캐나다 대표로도 뛰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습니다.

[원유민/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캐나다에 있을 때 운동 끝나고 외로웠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결국 17년 만에 국적을 회복한 원유민은 노르딕 스키에 입문해 '평창 철인' 신의현과 함께 꿈의 무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원유민/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신의현 선수가) 많이 치고 나가셔서 제가 따라갈 수 있게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신의현은 혹독한 훈련을 함께하며 후배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신의현 : 특별하게 무섭게 했나? 어쩔 수 없어요. 정직한 종목이라.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 잘 되게 되어 있고.]

'태극전사' 원유민은 베이징에서 노르딕 다섯 종목에 출전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베이징 패럴림픽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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