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는 뭉칠 것!"…우크라이나 선수들, 결사 항전 다짐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스포츠계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잇따라 항전 의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유럽 축구계도 러시아 규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인 벤피카의 공격수 야렘추크가 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고 우크라이나 육군 휘장을 내보이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항전 의지를 드러냅니다.

우크라이나 축구의 전설 셰브첸코는 SNS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리며 '러시아에 맞서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호소했고, 우크라이나 대표팀 주장이자 예비군 소집 대상인 맨체스터 시티의 진첸코도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라며 단결을 외쳤습니다.

유럽축구계의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공식 스폰서 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하는 대신 영국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도 비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 발표와 함께 오는 5월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신들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이 새로운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