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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연대" "통합" 구애 작전에도 정작 안철수는…

<앵커>

민주당이 제3지대 후보들을 향해 '정치개혁 연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실상 안철수 후보에게 연대의 뜻을 전한 것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통합'을 강조하며 단일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분권과 협력의 민주적 권력 구조 등 시대적 요구를 담아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마련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으로 다당제 기반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대상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3지대 야당 후보들이었지만,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연대 카드'를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BBS 라디오) : 국민들이 바라는 것처럼 정치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제도 개혁을 해야 하는데, 선거제도도 바꾸고 해야 하는데, 특히 안철수 후보가 그 주장을 오랫동안 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도 단일화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도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안 후보와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에게 자중을 요청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당 대표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떠한 정파, 지역, 계층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 통합을 하겠습니다.]

정작 안철수 후보는 여야 모두에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이)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시간은 다 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야권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을 한 겁니다.]

그럼에도 단일화 효과가 살아 있는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안 후보를 중심에 둔 거대 양당의 밀고 당기기는 쉽사리 멈추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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