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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정부 "대응 계획 마련"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우리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다시 급등했는데,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한 대응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직전, 러시아가 군사작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급격하게 꺾이면서 2.6% 내린 2640.80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도 3.3% 넘게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이 7천억 원, 기관이 5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쏟아냈고, 개인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버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모두 흔들렸습니다.

가상화폐도 급락하며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습니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원 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오른 1,202.4원까지 뛰었습니다.

자칫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환율은 뛰고 주가는 가라앉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쟁은 세계 경제를 짓누를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매일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서 단계적 대응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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