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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대러 제재 발표한 미…"푸틴, 소련 재건이 목표"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미국이 대대적인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침략자라고 격하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먼저 미국이 어떤 추가 제재를 내놓은 것인가요?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제품 수출을 통제하고 러시아 주요 은행 4개를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포괄적 제재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컴퓨터, 통신 장비 등을 수출할 수 없게 되고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를 통해 거래하는 게 상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출 통제 대상에는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도 들어가 있어 우리나라가 수출 통제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도 러시아에 대한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 제재는 물론 수출 통제도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에 북한처럼 달러 결제 망에서 완전 퇴출하는 이른바 스위프트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침략자라고 격하게 비난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왕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 방안도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며 그와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행위로 러시아는 경제적, 전략적으로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푸틴은 국제 무대에서 왕따가 될 것입니다.]

<앵커>

당장은 이제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겠다는 것인데 유럽에 파병되고 있는 미군도 늘고 있잖아요. 그러면 러시아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봐야 되는 것입니까? 

<기자>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서 싸우지는 않는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러시아의 침공이 확인된 오늘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주변 NATO 회원국을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미군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군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군대는 유럽에 파병되는 우리 군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토 동맹국을 방어할 것입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예측해 보려면 푸틴의 의도를 좀 정확하게 파악해야 될 것 같은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만 보고 이런 대대적인 침공을 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의 재건을 노리고 계획적인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훨씬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실 소비에트 연방의 재건을 원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러시아의 전쟁 행위가 우크라이나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유럽의 안보 질서 자체가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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