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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체르노빌 원전 점령"…국가 총동원령 요청

<앵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지난밤사이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 국가 총동원령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조재행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포돌랴크가 밝혔습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으로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에서 16km,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습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km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의회에 국가 총동원령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국민에게 무기를 나누어주겠다"고 밝히기도 있습니다.

국가 총동원령은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수도 모스크바와 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반전시위에 참가하자 러시아 경찰이 시위대 1,400명을 체포했다고 러시아 현지의 매체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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