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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EU 고강도 제재 예고…G7 회의 개최

<앵커>

미국과 유럽은 즉각 러시아에 가혹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고강도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G7 정상들은 화상 회의를 열고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각국은 날이 밝자마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평화와 안정성에 위해를 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7개국, G7 국가 정상들은 현재 화상회의를 열고 러시아 침공에 대한 추가 대응책과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독일 외교부 장관 : 독일은 오늘 EU와 나토, 그리고 G7 정상들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에 강력하고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G7 정상 회의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러시아에 대한 별도의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 1, 2위 은행에 대한 제재와, 러시아 산업에 필수적인 첨단 기술과 핵심 부품 등에 대한 수출 규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앞서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이번 공격이 가져올 죽음과 파괴에 대해 러시아만이 책임이 있고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연합, EU 역시 러시아가 전례 없는 고립에 처할 것이라며, 러시아 은행의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었는데, 미국을 비롯한 이사국들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초안을 곧 제출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 외에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2% 넘게 급락했고, 국제 유가가 7% 넘게 오르는 등 세계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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