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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탈출 러시…교민 "차량으로 탈출"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국경에 나가 있는 임상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 특파원, 키예프 함락 임박설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곳 국경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국경 지역의 공기는 확실히 달라졌고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집집마다 TV나 SNS를 켜놓고 우크라이나 전황 뉴스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들입니다.

국경 검문소나 철도역 주변으로는 차량과 사람들의 이동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상당수가 피난민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의 통신 차단 탓인지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무선 전화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루투르/우크라이나인 : (우크라이나 쪽 상황이 어때요?) 잘 모르겠어요. 전화가 전혀 안 터집니다.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아요.]

<앵커>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 안전이 지금 가장 걱정되고 있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모두 95명입니다.

항공편이 끊기자 급히 차량으로 키예프를 탈출한 우리 교민 한 분이 저희 취재팀으로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해 왔습니다. 

[김도순/우크라이나 키예프 교민 : (가족분들이 많이 놀라셨겠어요?) 네. 아침에는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새벽 5시, 5시 반 사이에 서너 번의 폭음이 들렸었고, (지금 연결 상태가 안 좋은데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피난 행렬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기름은 충분하세요? 차에 기름은?) 네. 아직 200킬로미터 정도는 더 달릴 수 있습니다. 최대한 키예프에서 서쪽 방향, 그러니까 폴란드 국경 쪽으로 일단 먼저 갑니다.]

상당수 우리 국민들이 하루 이틀 새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고 외교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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