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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도 키예프 진입…반격 나선 우크라이나

<앵커>

러시아가 국제사회 우려와 비난에도 우리 시간으로 어제(24일) 낮,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들어가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폭탄이 떨어지며 평화롭던 마을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에 있는 샤스티야 마을을 공격했습니다.

[매슈 찬스/CNN 방송 키예프 특파원 : 오, 방금 제 뒤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러시아군이 새벽을 틈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해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경고합니다.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집결돼 있던 러시아군 19만 명은 북쪽 벨라루스와 동쪽 돈바스 지역에서 육상으로 진격했고, 그리고 남쪽으로는 항구도시 오데사에 상륙하는 등 모두 세 곳으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벨라루스 방면에서 진격한 러시아군은 침공한 지 약 10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의 공항까지 진군했습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하겠다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군인 40명이 숨지고 10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하며, 모든 국민에게 무기를 지급할 테니 맞서 싸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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