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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백신 맞는다…효과는 코로나 정점 지난 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만 5살부터 11살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허가가 나왔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종이 이루어질 텐데 아이들 맞혀야 할지 말지 궁금한 부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린이용 백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안전한 건지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자료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870만 번 투여했으니까 2번 맞았다고 보면 435만 명의 어린이가 맞았겠죠.

발열, 발적 등 중대 이상 반응은 100건.

이 중에서 심장 염증이 12건이었는데 모두 회복됐습니다.

감염 예방 효과는 90.7%고요.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호주도 접종 권장하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는데요.

영국, 스위스 공동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은 증세가 워낙 약해서 접종이 득인지 근거가 부족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스웨덴은 맞히지 않기로 했고요.

그런데 고민하던 영국과 벨기에가 최근 맞히는 걸로 바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60명당 1명꼴로 사망하는 성인과 달리 어린이는 3천500명당 1명꼴로 사망, 성인 치명률의 60분의 1밖에 안 되는데요.

어린이 감염자가 적으면 이득이 없는데 폭증하면 이득이 크다고 본 겁니다.

다만 어린이에게는 백신을 강요하는 백신 패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택에 맞기는 거죠. 

<앵커>

아이들이 백신 맞아도 3월에나 맞게 되니까 오미크론 정점은 끝난 뒤에 접종이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던데요. 

<기자>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맞을 텐데요.

3주 간격으로 2번 맞고 2주가 지나야 면역력 생기니까 4월 말은 돼야 효과를 볼 텐데요.

그때는 유행 정점 시점이 지났을 겁니다.

그런데 영국과 벨기에도 정점 지난 뒤에 어린이 접종 결정했는데요.

백신 맞으면 혹시 모를 또 다른 변이에도 중증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최근 연구를 고려한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그동안 확진됐던 어린이가 수만 명에 이르는데 이런 경우에는 백신을 안 맞아도 되는 건가요? 

<기자>

이게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어서 어린이는 어떤지 대한백신학회 소속 전문가에게 물었는데요.

감염된 아이가 백신 또 맞는 게 이득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고 답해 주셨습니다.

현재로써는 맞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감염 뒤에 자연 면역이 생기는데 백신 또 맞고 생기는 면역력이 자연 면역보다 효과가 어린이에게도 더 크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요즘에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던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맞을 수 없냐 이런 질문도 많았네요. 

<기자> 

12세에서 17세는 임상시험 거의 완료됐는데요.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하고요. 5~11세는 시험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허가가 적어도 석 달 뒤에나 날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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