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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후 순식간에 쑥대밭 된 마을…참혹한 우크라 현장

<앵커>

러시아의 공습으로 얼마나 피해가 컸는지 보여주는 영상도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의 민간인이 있는 지역을 겨냥해서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영상들에는 평화롭던 마을이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에 뒤덮이고 어린이도 쓰러져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합니다. 

러시아 로켓이 우크라이나의 루간스크 영토에 있는 샤스티야 마을을 공격했습니다.

폭격을 받은 지역 발전소는 검붉은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러시아의 급작스러운 침공은 우크라이나 곳곳을 참혹하게 헤집었습니다.

도로에는 포탄의 잔해들이 나뒹굴고 가는 곳마다 매캐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폭격으로 움푹 파인 도로.

자전거 한 대가 널브러져 있고 어린아이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참혹한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그저 집 앞을 서성일 뿐입니다.

한순간에 도시가 공포에 휩싸이면서 시민들의 탈출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필사적으로 키예프를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면서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주유소 앞도 길게 늘어선 차량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영공이 사실상 막히면서 차량과 열차를 이용한 피난이 줄을 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한 가운데 이로 인한 난민이 최대 5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주변국들은 대규모 난민사태를 우려해 수용소를 마련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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