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사 사칭해 18번 결혼…'철면피' 60대 인도 남성 체포

의사 사칭해 18번 결혼…'철면피' 60대 인도 남성 체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에서 의사를 사칭해 18명 이상의 여성과 사기결혼을 하고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힌두스탄 타임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은 인도 경찰이 60대 남성 비두 프라카슈 스웨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인은 가짜 신분증과 위조한 의사 면허증을 사용해 중매 사이트에서 자신을 50대 의사라고 소개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만남과 결혼을 반복했습니다.

신분을 중시하는 인도 사회에서 그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서 고임금을 받고 있다고 여성들을 속였으며, 그들로부터 결혼을 명목으로 부당하게 금전적 이익을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스웨인은 50대 미혼 의사가 아닌 60대 기혼자였습니다.

인도여성 인도풍습 (사진=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는 1978년 첫 번째 결혼을 한 뒤 세 명의 자녀를 뒀으며 이후에는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면서 다른 여성들과 만남과 결혼을 통해 사기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스웨인의 이런 사기 행각은 지난해 5월 델리에서 교사로 일하던 아내가 그의 핸드폰을 보면서 들통나게 됐습니다.

그의 핸드폰에서 여러 명의 여성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을 뿐 아니라, 여성들의 전화번호 저장명에 해당 여성이 사는 도시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스웨인을 체포하면서 그의 사기 행각은 일단락됐으나, 체포 당시에도 그는 두 건의 결혼식이 잡혀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주로 돈과 쾌락을 위해 사기행각을 이어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가 위조 신용카드 128장으로 13개 은행에서 1000만 루피(한화 약 1억 6,000만 원)를 쓴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