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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일본 "러시아 강하게 비난"…추가 제재 가능성

<앵커>

러시아의 침공 게시에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일본도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로 가보죠.

유성재 특파원, 일본 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주재로 오후 3시부터 2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로 열고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 직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우크라이나 정세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승격하고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NSC 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23일) 대러시아 제재안 3가지를 발표했는데요.

우선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정지와 자산 동결 그리고 이 지역에 대한 금수 조치입니다.

또 러시아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 내에서의 국채 발행과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미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라 제재 수위는 한층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재하고 있는 일본인 약 120명의 안전확보와 대피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일본이 가장 걱정하는 건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일본은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의 10% 정도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 유럽 등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수입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단계적으로는 에너지 공급에 큰 영향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가뜩이나 장기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유가에 추가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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