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시각 중국 "각국 자제해야"…원론적 입장 고수, 이유는

<앵커>

계속해서 베이징 연결해서 중국의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기자>


네,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매시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현지 자국민과 기업에 외출하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지를 발표했는데요.

다만, 철수나 대피 명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방금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각국이 자제해 상황이 통제를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전 입장과 비슷한데요.

중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인 해결을 촉구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전에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장진 유엔 중국 주재 대사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거들면서도 러시아가 NATO의 확장에 반대하며 안전 보장을 요구한 것도 중요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온 중국이지만 국제 규범을 위반한 러시아를 드러내놓고 지지할 경우에 유럽과의 관계 악화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의 거점 국가입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명분으로 내세울 만큼 타이완 독립에 반대해 온 중국의 입장과 모순된 행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현재 침공을 택한 만큼 중국이 계속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