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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슴도치랑 또 싸웠어요" 얼굴 가득 가시 박혀 나타난 반려견

[Pick] "고슴도치랑 또 싸웠어요" 얼굴 가득 가시 박혀 나타난 반려견
▲가시에 찔려 나타난 반려견 '토르'

브라질에 사는 한 30대 남성이 하루아침에 수백 개 가시가 박힌 채 나타난 자신의 반려견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아드리아노 베르톨린은 현지시간 20일 아침 반려견 토르의 얼굴과 다리, 입안에 노란색 가시 수백 개가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고슴도치의 가시 공격을 받아 입은 상처였습니다. 주인 베르톨린이 간밤 한눈을 판 사이, 반려견 토르가 고슴도치와 한바탕 싸움을 벌인 것입니다.

토르는 지난해 2월에도 고슴도치를 건드렸다가 다친 바 있는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고슴도치와 싸우고 돌아왔습니다.

이전에 베르톨린은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토르의 얼굴에 박힌 가시를 제거했지만 이번에는 토르를 어떻게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베르톨린은 코로나로 실직한 상태로 형편이 어려워 토르의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온몸에 가시가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토르를 지켜보기 힘들었던 베르톨린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여러분.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반려견의 온몸에 가시가 박혀 있어요.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의사나 병원이 있을까요? 병원비 지불이 어렵습니다."
(사진='Dr. Apolari - Araras' 페이스북)
▲동물병원에서 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토르, 아폴라리, 베르톨린

우연히 해당 게시글을 본 지역 의원 호세 로베르토 아폴라리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토르'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토르의 동물병원 치료비 전액을 지불하고, 다친 토르가 동물 병원에 오고 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가시에 찔려 힘들어하던 토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의원에 도움으로 자신의 반려견을 구할 수 있었던 베르톨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토르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Adriano Bertoline', 'Dr. Apolari - Arara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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