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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마른하늘에 날벼락…개미 울리는 '이것'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4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주식 시장 얘기부터 먼저 좀 해 볼게요, 요즘 들어서 우크라이나 사태, 물가 인상, 주식 시장에는 좋지 않은 악재들이 좀 많아서 굉장히 상황이 안 좋던데 어제는 좀 올랐어요, 그래도.

<기자>

뭐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을 했습니다.

장중에 2,7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0.47% 오른 2,719.53에 장을 마쳤는데요, 개인이 740억 원 이상, 기관이 1,700억 원 이상 순매수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가 이 장후반 낙폭을 줄인 것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생각보다는 높지 않았는 평가가 있어서인데 이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오늘은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날이라서 우리 증시에 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러시아의 침공 준비가 전면전 수준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뉴욕 증시가 방금 전 하락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1.83% 내렸고 S&P500은 1.84%, 나스닥 지수는 2.57% 내렸습니다.

<앵커>

이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오늘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좀 줄 것 같네요, 또 최근 들어서 우리 주식시장 보면 또 다른 악재가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들의 배임, 횡령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사건이 터지면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그렇죠. 올해 이제 오스템임플란트가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재무팀장이 2천억 원 회삿돈을 빼돌린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는데 이후에도 배임, 횡령 혐의가 확인된 상장사가 3곳이 더 추가됐습니다.

횡령, 배임 사건이 보고가 되면 해당 기업의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가 되면서,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소액 주주들 투자금이 묶이게 되는데요.

올해만 이 거래 정지로 묶인 개미가 5만 8천 명에 육박하고요, 동결된 투자금은 1조 2,700억 원에 달합니다.

횡령에 따른 주식 거래 정지 매년 늘고 있는데요, 코스닥만 보면 지난해 이 횡령 사실을 공시한 회사는 2006년 8곳이었던 게 2019년부터 3년 연속 20곳을 넘었습니다.

개미들 입장에서는 회사 일탈로 피해를 봐야 하니까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건데, 오히려 금융당국은 최근 감사 부담 덜어주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피해 줄이려면 내부 통제에 소홀한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제 좀 나눌 이야기는 일반적인 임금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전에 있었죠. 그게 평균 임금이 300만 원대였죠, 저희가? (그렇죠.) 삼성전자 평균 연봉 많이 올랐네요.

<기자>

한 기업 분석연구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 감사 보고서를 좀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4천만 원으로 재작년 1억 2,700만 원보다 1년 만에 1,300만 원 올랐습니다.

등기 임원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을 기준으로 조사한 건데요, 지난해 이 노사협의를 통해서 평균 7.5% 수준의 임금이 인상이 됐고, 반도체 호황에 따라서 특별 격려금을 또 지급한 게 반영됐습니다.

사내 이사로 활동한 최고경영진 5명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약 62억 8,200만 원인데요, 이 연구소가 추정한 직원 1인당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45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최근 5년간 사내이사와 임직원 간 보수 격차는 2017년 88배였다가, 2019년 28배로 내려간 것 외에는 40~5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소식은 부동산 관련된 소식이 좀 될 것 같은데, 최근 부동산 가격이 조금 조정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좀 많잖아요. 그런데 잠재적인 수요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 입장에서는 집을 꼭 가져야겠다, 집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죠. 국토연구원이 미혼인 2030 주거 인식에 관련한 그런 보고서를 하나 냈는데요.

10명 중 7~8명이 내 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조사 대상 3천 명 중에 86% 정도가 집이 없었는데, 이가운데 77% 꼭 내 집을 소유해야 한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 힘만으로가 아닌 81% 정도가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바랐는데요, 이런 지원이 뒷받침될 때나 뭐 10년 안에 내 집 마련할 수 있다 이렇게 답한 비율이 58% 정도 됩니다.

부모 지원을 기대하지 않는 청년보다 17% 높은 수치입니다.

이 의미를 좀 곰곰이 생각해 보면요, 부모 지원을 기대한다는 것은 부모세대의 부의 격차가 대물림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거죠.

또 적지 않은 경우에서 부모에게서 독립할 때 부모 도움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체의 34% 정도가 독립을 했는데 이 중 42%가 부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원 종류로는 보증금과 월세, 주택구입자금 순으로 많았고요, 부모 도움 없이 내가 번 돈으로 적정한 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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