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 지도자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침략" 격퇴를 위해 지원 요청을 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수장 데니스 푸쉴린과 레오니트 파세치니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이러한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의 상황에서 민간인 희생과 인도적 재난을 막기 위해 두 공화국 수장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협력과 상호원조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의 침략 격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장들의 서면 요청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면서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지금 당장 군대가 돈바스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두 공화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