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편드는 중남미 우방들…"푸틴 지지" "미 규탄"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 러시아의 중남미 우방들이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에서 잇따라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각료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에 무기를 겨누고 적절한 때에 공격·파괴하기 위해 러시아를 포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무것도 하지 않길 바라는 건가"라고 물으며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바 외교부도 22일 밤 성명을 내고 이 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주로 미국에 돌렸습니다.

쿠바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지난 몇 주간 러시아를 위협하고 '임박한 대규모 우크라이나 침공'의 위험에 대해 국제사회를 조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쿠바는 미국과 나토를 향해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 보장 요구에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라"고 촉구한 뒤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