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자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스타게르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에는 가스가 없다"면서 "중단된 것은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에 필요한 승인이다. 이는 해당 승인 절차를 중단하는 것은 가스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은 전날 서방의 대러시아 핵심 제재로 꼽히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중지하는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조치와 관련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제 유럽은 곧 가스 1천㎥를 2천 유로, 우리 돈 270만 원에 사야 하는 멋진 신세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