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도 드라마 출연…걸그룹 '이터니티' 재인은 누구?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광고 출연·음원 발매 등 가상인간(Virtual Human)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가운데, 이번엔 가상인간이 드라마에서 정식 배역까지 맡았습니다.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멤버 재인이 드라마 '안녕하쉐어(가제)'에서 진짜 사람을 연기하게 된 겁니다.

지난 21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멤버 재인이 드라마 '안녕하쉐어(가제)' 조연으로 캐스팅됐습니다. '안녕하쉐어'는 이터니티를 만든 AI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레디엔터테인먼트가 함께 만든 4부작 웹 드라마로, 공유하우스에 사는 찌질한 남자 대학생의 연애 성장기를 그렸습니다.


해당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상대이자 여자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는 재인은 극 중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인플루언서를 연기할 예정입니다. 앞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 가상인간 로지가 카메오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정식 배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녕하쉐어'에서 재인은 진짜 배우처럼 평범하게 대화하고, 키스신 촬영까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실제 배우가 촬영한 동작 데이터에 AI의 데이터를 녹이는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이때 AI는 20년 동안 축적된 국내 가요계 스타들의 표정·몸짓 등을 학습합니다.


지난해 3월 데뷔한 11인조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는 101명의 여성 가상인간 중 국민들이 뽑은 상위 11명의 멤버로 구성됐습니다. 그룹명에는 '영원히 대중과 함께 할 최고의 가상 아이돌이 되겠다'는 뜻이 담겼으며, 싱어송라이터, 아역배우 출신, 입덕 요정 등 멤버마다 독특한 설정이 있습니다.

이터니티의 첫 싱글 앨범에는 11명 중 5명의 멤버만 참여했는데, 다른 6명도 유닛·솔로 등 다각도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가상 걸그룹인만큼 그룹 활동 외에도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사진=이터니티 인스타그램·유튜브, 펄스나인, TVING)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