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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에 평화유지군 진입 명령"…침공설은 부인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국인들의 '탈출 러시'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아직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해온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에 대한 독립 정부 설립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이웃 나라가 아닙니다. 러시아와 역사·문화·정신을 공유하는 한몸입니다.]

그리고 몇 시간 만에 이 지역의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 군대의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네츠크주 교외에선 못 보던 전차와 장갑차 여러 대가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우크라이나로 자국 군대를 보내지 않을 거라며 침공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위협이 생기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현재로선 군대 파견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뭘 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재외 국민은 이 시각 기준으로 모두 94명으로, 상당수 교민들은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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