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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스트라이크존 첫 적용…"진짜 커졌네"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는데요. 오늘(22일) 기아의 자체 평가전에서 바뀐 스트라이크존이 처음 적용됐습니다.

선수들이 깜짝 놀랐다는데, 유병민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자체 평가전을 시작하는 KIA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가 신신당부합니다.

[이범호/KIA 코치 : 심판들이 어디까지 스트라이크를 주는지를 개인적으로 체크를 해봐. 우리도 체크를 해볼 테니까.]

젊은 심판들이 투입되던 과거 평가전과는 달리 베테랑 문승훈, 최수원 심판이 교대로 주심을 맡아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처음 적용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투수와 타자 모두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낯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볼이었을 바깥쪽 공이 연거푸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고종욱은 탄식을 내뱉었고, 김호령은 우두커니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습니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면서 7이닝 경기는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예고됐던 스트라이크존 위쪽은 물론 좌우 폭까지 넓어지면서 투수들은 반겼고, 타자들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한승혁/KIA 투수 : 반 개에서 1개 사이 정도까지는 넓어진 거 같거든요.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한테 많이 유리해질 거 같습니다.]

[황대인/KIA 내야수 : 멘털이 많이 흔들릴 거 같긴 한데, 그 부분을 잘 잡아야 다음 타석에도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큰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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