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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여자 배구만 재개…나머지는 올스톱

<앵커>

프로스포츠의 코로나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여자 배구는 마스크를 쓴 채 가까스로 재개했지만, 남자 농구 대표팀은 확진자 속출로 월드컵 예선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무려 13명의 선수가 확진됐던 여자 배구 도로공사 선수들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16일 만에 경기에 나섰습니다.

상대 팀과 접촉을 막기 위해 세트마다 하던 코트 교체도 하지 않았고, 코트를 닦는 '마퍼'도 없애는 등 경기장 진입 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중단 기간 동안 경기가 밀리면서 도로공사는 앞으로 9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합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유난히 좀 심하게 아픈 선수들이 있고, 증상 없이 지나 간 선수들도 있고… 체력 안배를 좀 많이 해야될 거 같아요.]

남자 배구는 훨씬 심각합니다.

7개 전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4개 구단이 '최소 엔트리 12명'을 채울 수가 없어 당초 25일이었던 재개 시점을 사흘 더 늦췄습니다.

연이은 확진 사태에도 경기를 강행해 물의를 빚은 남자 농구는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위해 오늘 출국하려던 국가대표팀이 감염자가 속출해 결국 출전을 포기했고, 100명 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감염된 프로농구는 정규시즌 종료를 일주일 늦췄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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