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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24일 미 · 러 외교장관 회담 여전히 준비돼"

러 "24일 미 · 러 외교장관 회담 여전히 준비돼"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의 독립을 승인하며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러시아가 여전히 미·러 외교장관회담을 예정대로 열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22일) 보수성향의 현지 유명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유튜브 채널 '솔로비요프 라이브'에서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담 합의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항상 협상 과정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우리 측 입장은 그대로이며 협상 과정에 준비됐습니다. 우리는 항상 외교의 활용을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휴전 협정인 2015년의 '민스크 협정'을 더는 유효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근까지도 민스크 협정에 충실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협정을 준수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격화 중인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아직 이 회담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미 CNN 방송이 국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무엇을 하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오늘 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침공 행위가 없을 시'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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