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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속출' 男농구대표팀, 출국 당일 월드컵 예선 포기

'확진자 속출' 男농구대표팀, 출국 당일 월드컵 예선 포기
▲ 조상현 감독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출국 당일 2023 국제농구연맹(FIBA)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농구협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고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추가 감염 예방과 선수단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소집해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오늘 오후 필리핀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프로농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대표팀까지 덮치면서 출국 당일 대회 참가를 포기했습니다.

프로농구에선 21일까지 91명(선수 73명·코치진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대표팀을 이끄는 조상현 감독은 지난달 14명의 국가대표와 10명의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지만 이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한 명은 부상으로 이탈해 이달 16명만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됐습니다.

또 어제 출국을 위해 시행한 PCR 검사에서 감염 이력이 있던 선수 3명 중 2명이 추후 보고, 미결정 판정을 받았고, 소집 당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선수 1명도 이날 검사에서 추후 보고 판정이 나왔습니다.

농구협회에 따르면 재검사 끝에 선수 1명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협회는 "선수단 내 추가 확진 우려 등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FIBA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늘 오후 해산할 예정입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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