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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2020년 평균 월급 320만 원…대기업-중소기업 차이는?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2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월급 관련한 통계청 자료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임금근로자 평균 월급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세전 32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내 월급만 안 오른다" 이런 말 많이 있지만 오르긴 올랐습니다.

코로나였는데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11만 원 올랐더라고요. 또 직장인을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딱 가운데 있는 '중위 소득'도 24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만 원 늘었습니다.

150만 원에서 25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가장 많았고요. 임금 근로자 4명 중 1명이 150만 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았습니다.

<앵커>

기업 규모별, 그리고 성별에 따라서도 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차이가 많이 났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를 받았고요. 또 대기업, 중소기업 각각 529만 원, 259만 원으로 차이가 컸습니다.

이런 임금 차이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더 벌어졌는데, 50대에서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중소기업의 2.5배에 달했습니다.

또 성별에 따라서도 남성 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여성의 1.5배가 됐고요. 같은 대기업이라도 남녀가 각각 599만 원, 370만 원으로 23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산업별로는 지난 2020년 주식시장 호황이었죠. 관련 업계 종사자들 소득 늘어나면서 금융·보험업이 660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통계 작성이래 처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월급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음식점 업으로 163만 원에 그쳐서 유일하게 200만 원이 안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증시 좀 살펴볼까요. 어제 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출발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전쟁 불안감 증폭되면서 1.38%나 내린 2천700선에 턱걸이하며 시작해서, 장 초반 2천60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을 승인해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요.

어제 미러 정상 회담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2천740대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사실 어제는 러시아 침공이 있을 거라고 예측된 날 중에 하루인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미러 정상회담을 양국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급한 불 끈 거죠.

하지만 전쟁공포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남아 있는 부분이고요. 이번 주 25일, 미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이 내용에 따라서 미국 긴축 속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젯밤 사이 미국 '대통령의 날'이 있어서 하루 휴장한 뉴욕증시 소식은 내일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정말 우리 국내 증시에서 참 많은 영향을 지금 현재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미치는 영향들이 있겠지만요. 이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잖아요. 그래서 휘발유 가격도 많이 오른 것 같은데 1천800원 넘었다면서요, 이제.

<기자>

네, 하루 만에 5원이 올라서 1천801.4원이 됐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해 11월에 시행됐는데 14주, 약 두 달 반 만에 서울 휘발유 가격 다시 1천800원대로 올라선 겁니다.

서울에서 가장 싼 곳은 리터당 1천694원,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2천571원에 판매 중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천700원 선을 넘어섰는데요, 지난해 11월 둘째 주 리터당 1천800원대 찍은 이후에 최고 수준입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 이제 약발이 다 된 건데, 이걸 4월에 연장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이 국제유가 오르고, 환율 강세 이어지면 효과가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저도 이거 보면서 "나 속았네" 싶었던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이렇게 러닝머신 같은 거 하다 보면 칼로리 소모량 뜨잖아요. 그거 믿으면 안 된다면서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워킹머신 8개 제품을 가지고 시험을 했더니, 6개 제품에서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하는 사람의 키나 몸무게, 또 나이와도 관계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배제하고, 속도나 사용시간 같은 동작 조건만으로 칼로리를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 소모한 칼로리와는 차이가 난다는 설명입니다.

요즘 바디 프로필 찍는다고 운동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운동 기구에 표시된 칼로리 소모량에 너무 의존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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