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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피자 갖다주세요" 걸려온 전화…경찰의 놀라운 '직감'

오늘(22일) 첫 소식은 칭찬받을만한 경찰 이야기입니다.

'피자 갖다주세요' 112상황실에 걸려온 뜬금없는 주문 전화에 범죄를 직감한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조했습니다.

지난 18일 밤,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한 여성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신고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주소를 속사포처럼 뱉어낸 뒤 '불고기피자 라지 사이즈 갖다주세요'라고 말했는데요.

전화를 받은 경찰은 처음엔 '전화를 잘못 걸었나'라고 생각했다가 신고자 옆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경찰은 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코드 0'를 즉시 발령하고, 신고자에게는 피자 가게 직원인 것처럼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겠습니다'라며 침착하게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가정폭력 가해자인 신고자의 남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112에 신고한 성범죄 피해자가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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