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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올라온 동물 학대 영상…디시인사이드 대표 입건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동물 학대 영상과 사진이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과 관련해 사이트 대표가 경찰에 고발돼 입건됐습니다. 학대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누군가가 갇혀 있는 고양이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더니 불을 붙입니다.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은 더 많은 고양이를 죽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다른 이용자는 머리가 까맣게 불에 탄 고양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에는 또 다른 아이디로 '동물, 기타 갤러리'에 나무막대에 묶인 햄스터 사진과 함께 햄스터를 괴롭힌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 게시물들이 올라온 갤러리를 폐쇄하고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의 동의자는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디시인사이드 대표 김 모 씨와 동물 학대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혐오 게시물이 올라오면 즉시 삭제 조치를 한다면서도 문제가 된 갤러리의 폐쇄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 : 압수수색 영장이 와서 그 게시물에 대한 정보는 다 경찰서에 보내드렸고. 문제가 있는 게시물들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는 있거든요.]

경찰은 학대 글을 올린 사람들을 특정하기 위해 이들이 사용한 가상 IP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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