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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헌 돈 줄게, 새 돈 다오'…이제 어렵습니다

[Pick] '헌 돈 줄게, 새 돈 다오'…이제 어렵습니다
다음 달부터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기가 깐깐해집니다.

오늘(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 화폐교환 기준에 따라 한은은 내달 2일부터 화폐 교환 요청이 들어오면 원칙적으로 신권이 아닌 '사용화폐'만 지급합니다.

사용화폐란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금융기관 교환창구를 통해 한은에 환수된 뒤 위조 · 변조 화폐 식별, 청결도 판정 등을 거쳐 재발행된 화폐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신권은 아니지만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다만 훼손이나 오염의 정도가 심해 통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화폐의 경우 신권으로 교환해줍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손상 과정이나 고의 훼손 여부 등에 따라 사용화폐를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단,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예외적으로 신권 교환이 가능하고 5만 원권의 경우 지역별로 하루에 1인당 50~100만 원까지만 바꿀 수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화폐 교환 기준 변경 배경으로 "불요불급한 신권 선호 완화, 추가 화폐제조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한다"며 "제조화폐 교환 대신 오염 · 훼손된 화폐 교환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교환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목적의 제조화폐 취득을 위해 화폐교환창구를 독점하는 폐해를 방지할 수 있어 창구 혼란, 대기시간 증가 등 선량한 화폐교환 고객의 각종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2020년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환수된 화폐 가운데 통용에 적합한 화폐는 79.6%인 반면, 교환 지급된 화폐 중 신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합니다.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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