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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낮아…대선 완주 여부 불확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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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압박으로부터 해방 위해 기존 단일화 제안"
"안철수, 대선 완주 여부 불확실하나 윤석열과 단일화 가능성 없어"
"국민의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못 받을 것…역선택 등 우려 사항 많아"
"안철수, '정치 교체' 위한 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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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제 세 분이 황급히 나가셨고요.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아주 여유 있게 들어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마스크 벗어주시고요. 가림막이 있으니까. 방송을 할 때는 또 마스크 벗으셔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단일화 이야기를 참 많이 했어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한 일주일 만에 철회했어요. 유인태 전 의원은 그 뉴스 보시고 역시 안철수 후보의 정치는 이렇다 저렇다 혹시 이런 생각하셨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것보다 저는 제안을 한 게 지난 일요일이었던가요?
 
▷ 주영진/앵커: 후보 등록과 함께 했었죠.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했죠. 그리고 마침 지난주에 방송한 바로 직후에 있길래 저거는 단일화의 압박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제안이지 단일화하려는 게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제가.
 
▷ 주영진/앵커: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여론조사 방식으로 합시다라고 제안한 것은 정권 교체를 원하는 그 지지층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압박이 워낙 크니 이렇게 제안을 하고 윤석열 후보가 받기가 어려운 제안을 하면서 단일화로부터 조금은 그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제안이었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해방되기 위해서. 이제 더 이상 저쪽이 안 받으면 그러니까 그러면서도 방안이라고 하는 게 지금 40% 대 8%, 5배가 차이 나는데 무슨 전 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하냐라고 저쪽은 얘기하지만 내가 그렇게 해서 지금 오세훈 시장한테 졌고 또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당대표가 될 때 그 당에서 쭉 해오던 그 방식대로 하자라고 하는 건 이런 명분이 있었잖아요, 그 방안이. 그런데 이제 저거는 못 받을 거라고 사실은 예상을 하고 이제 해방되기 위해서 나는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어요, 이 제안은. 그러니까 이제 해방이 된 거죠. 저쪽이 안 받은 게. 너 지지율도 그렇게 낮은데 빨리 철수하고 뭐 공동 정부, 소위 소값이나 후하게 쳐받고 이런 압박들이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로부터는 좀 해방이 됐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 보시기에 이제 안철수 후보는 무조건 대선 끝까지 간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건 또 모르죠.
 
▷ 주영진/앵커: 그것도 또 모른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것도 모른다고 보죠.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금 워딩이 정권 교체를 그렇게 강조해오다가 근래 들어서 왜 안철수 후보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 하여튼 몇 대 불가사의라고 새정치.
 
▷ 주영진/앵커: 새정치.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새정치가 지금 실체가 뭔지 아무도 몰랐잖아요. 처음에 헤매는 소리 많이 했죠. 국회 의석을 200석으로 줄이니 뭐 등등 무슨 의석을 줄이는 게 새정치가 아니라 그거는 반정치인데, 말하자면. 그러더니 요새 다당제를 하는 것이 내 정치의 목표다 이런 워딩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시대 교체를 하자. 구체제를 전환하자. 그건 지금 6공화국 들어서 일곱 번의 정권 교체가 하여튼 있었지 않습니까? 하여튼 7명의 대통령, 35년간 했는데 그렇게 정권 교체가 일곱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갈등은 더 심해지고 국민은 더 분열돼가고 그러면 지금의 구체제를 교체하자 이 얘기, 이거는 지금 이 6공화국 체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이제 그걸 바꾸는 게 내가 처음에 들고 나왔던 새정치다 비슷하게 지금 얘기하거든요. 저거는 상당한 변화라고요.
 
▷ 주영진/앵커: 정권 교체에서 새정치.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러니까 정치 교체, 다당제.
 
▷ 주영진/앵커: 다당제 이쪽으로 말의 중심이 옮겨온 거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굉장한 변화죠. 그리고 구체제를 끝내자, 바꾸자 하는 얘기는 그 구체제는 6공화국 35년의 체제를 말하는 거지 단순히 지금 문재인 정권의 정권 교체보다는 훨씬 더 큰, 범위가 넓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걸 지금 어쨌든 민주당 쪽에서는 저런 명분으로 같이 우리 힘을 합쳐서 하자 이런 제안 비슷한 걸 하고 있잖아요.
 
▷ 주영진/앵커: 이재명 후보가 사실 정권 교체라는 말은 할 수가 없고, 못하고 그래서 정치 교체, 시대 교체라는 소리를 하는데 그걸 고리로 해서 안철수 후보와 함께 연대를 해보거나 단일화에 버금가는 효과를 한번 노려보자 지금 이런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렇죠.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학자들 중에, 정치 교체를 하지 않고는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주장하는 정치학자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주장하고 있잖아요. 아마 그쪽에서 안철수 후보한테 아마 좀 많은 설득을 했던 모양이에요. 당신이 새정치를 하겠다고 나왔으면 이러한 역사적인 과업을 한번 해 봐라, 이랬다고 제가 듣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민주당이 정말 진정성, 진위가 있습니까? 아니면 그동안 이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연대하자, 단일화하자, 우리랑 하자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하겠다기보다는 윤석열 후보와 못하게 하려고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하는 분석이 많았는데 정말로 진정성이 있는 겁니까?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민주당을 못 믿는 거죠. 지난번에도 어렵사리 다른 거 많이, 검찰개혁 얻어내면서 그때 여기도 바른미래당이었지 않습니까? 거기도 같이 힘을 보태줬잖아요, 연동형 비례제. 그래 놓고는 위성정당. 물론 이제 그거는 저쪽이 먼저 하니까 그랬지만 저는 그때도 저거는 천벌받을 짓이라고 했는데 그냥 어느 정당이나 그렇습니다. 21대 총선인가요, 지난 20년, 재작년 총선에서 결국 황교안 대표랑 강성 지지층들, 태극기 부대에 끌려가서 망했잖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그 강성 친문, 그러니까 자기 지지층 내에서도 강성에 끌려 다니는 정당은 버림받게 돼 있어요. 그때 그거는 그렇더라도 여기는 원칙을 지켰어야죠. 저쪽이 아무리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그때 강성 지지층에서 와서 그거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그러다가 저쪽이 과반 넘으면 어떻게 하냐. 그러면 나머지 이쪽이 위성정당 안 만들면 대개 이쪽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비례대표 들어오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 정도 양보를 했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러한 것을 당했잖아요. 그거는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고 그때 힘을 보태서 뭘 해줬는데, 선거 제도 그렇게 하기로 해놓고는 위성정당을 만든 저 자들을 내가 믿고 정치 교체를 한다는 걸 믿을 수 있냐. 아마 그런 불신이 깔려 있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이 보시기에 일단 안철수 후보의 말은 액면 그대로 저희가 믿어야죠.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전히 단일화의 불씨는 꺼진 것이 아니다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우리와 같이할 수 있다, 연대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만약에 완주로 간다면 4자 구도인데 만에 하나 안철수 후보가 결단을 내린다면 유인태 전 의원이 보시기에 그것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상대가, 연대가.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이제는 아니죠.
 
▷ 주영진/앵커: 아니면 민주당이 될 것이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저쪽하고는 이제 끝났죠.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하고는 끝났다고 보세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끝났다고 봐야죠. 저쪽은. 그러니까 예를 들어 단일화를 한다고 그러면 사실 잘 아시다시피 그때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한테 단일화 제안을 할 때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에서, 아시잖아요. 노무현 후보는 내가 져도 좋다. 그리고 사실 처음에 제안하던 시점에서 보자면 노무현 후보가 질 확률이 훨씬 높은 상태에서 했는데 그걸 극적으로 이기니까 더 감동을 가지고 왔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안 그러면 DJP는 단일화를 여론조사한 게 아니라 오랫동안 숙성시켜가지고 공동 정부, 연합 정부 꾸리기로 하고 JP가 DJ 손을 들어준 거 아닙니까? 그 방식을 하려고 그랬으면 한 두 달 전쯤부터 시작해서.
 
▷ 주영진/앵커: 그건 시간이 엄청 드는 거잖아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거는 엄청. 그건 이제 틀린 거 아닙니까? 아니면 이제 와서 너 소값 좀 후하게 쳐줄 테니까 드롭 해, 이거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뭐.
 
▷ 주영진/앵커: 그거는 이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고 봐야죠.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없어졌잖아요. 하나는 여론조사 안철수 후보한테도.
 
▷ 주영진/앵커: 그렇죠. 윤석열 후보가 좋습니다, 내가 받겠습니다라고 하면.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조금이라도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되면 약간의 기대라도 할 수 있는 방식을 수용해줘야 되는데 그건 지금 국민의힘이 못 받기 때문에 저는 끝났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미안하다. 내가 그동안 조금 게으름피우고 어쩌고 당내 사정 때문에 그랬다. 당신이 하자는 방식대로 여론조사 하자 이러면 뭐 되죠. 그런데 그거는 저쪽 사정이 틀린 거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그거는 윤석열 후보가 결단하지 않는 한 국민의힘의 어떤 내부 사정으로 봐서는 힘들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런데 소위 역선택이니 전 국민 상대니까 해서 만에 하나라도 뺏길지도 모르는. 그래야 또 단일화가 되는 거 아니에요? 여론조사로 단일화가 되는 게 아니에요. 저쪽도 이만한 기대라도 할 거 있어야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국민의힘 지지층, 중도층만 한다고 그러면 안철수 후보 측이 또 안 하겠죠.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건 하나 마나죠. 그러려면 막후 협상으로 진작에 끝냈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그 근거를 말씀해 주셔야죠.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러니까 근거는 그게 이제 정치 교체다.
 
▷ 주영진/앵커: 정치 교체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지금 현재 의석의 과반 이상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선은 선거법을 고쳐서 그게 정치 교체라고 하는 대의명분 속에서 정권 교체보다 훨씬 더 명분이 있는 거죠. 그거를 같이 공동 추구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또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는 데 안철수 후보한테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그런 방식으로 하자고 한다고 그러면 그게 이제 민주당에 대한 불신 때문에 쉽지는 않은 얘기라고 보입니다만.
 
▷ 주영진/앵커: 안철수 후보가 이른바 민주당의 지금 주류라고 하는 친문 세력에 대한 반감이 대단히 크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을 만들었겠어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은 원래 비주류였으니까. 그래서 그러한 명분과 또 그쪽에 요구를 한다고 그러면 그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작지만 남아 있지만 저쪽하고는 저는 끝났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도 많은 분들 만나시고 코로나 국면에서 조심스럽기는 하시겠습니다만 그런 질문 많이 받지 않으세요? 대선 때가 되면 누가 됩니까? 누가 되는 거예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런데 그거는 아무도 모르죠.
 
▷ 주영진/앵커: 이런 질문 많이 받잖아요?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많이 받죠.
 
▷ 주영진/앵커: 매번 대선 때마다 누가 된다고 쉽게 얘기했던 대선이 있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있죠. 이명박 때.
 
▷ 주영진/앵커: 이명박.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될 때는 이미 선거 한 한 달 전부터 끝나 있었던 선거고 박근혜 대통령 될 때는 그때는 그래도 막상막하였고 그다음에 김대중, 노무현 때는 전부 사람들이 다 이회창 후보가 다 된 것으로 그쪽이 오히려 됐는데 그건 완전히 역전. 그리고 표 차도 그때는 30 몇만 표, 50만 표 이 차이였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30 몇만 표죠?
 
▷ 주영진/앵커: 38만 표인가 그랬습니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한 50만 표. 그러니까 탄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넉넉하게 그리고 저쪽이 이렇게 전부 분열이 돼 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지난 대선 때.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그래도 41% 가지고 된 거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2012년 대상이 사실상의 양자 대결 구도였고 지난 2017년 대선이 다자 구도였고 이번에도 현재는 4자 구도로 현재 가고 있고 안철수 후보의 선택이 어쨌든 남은 대선 기간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과는 유인태 전 의원이 보시기에는 현재로써는 여론조사 방식을 윤석열 후보가 통 크게 수용하지 않는 한 국민의힘과는 끝난 것 같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하고도 물론 어렵긴 하겠지만 혹시 정치 교체를 고리로 해서 같이할 가능성이 일말이라도 있지 않겠느냐?
 
▶ 유인태/전 국회사무총장: 일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 또 그다음 주에 계속 나오셔야 돼요. 대선 국면이니까.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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