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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 주력부대 75%, 우크라 향해 전진배치"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이라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주력 전투 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진배치됐다는 보도도 나온 가운데 러시아는 오늘(21일) 종료하기로 했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이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훈련은 당초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 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을 빌미로 돌연 훈련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은 우려했던 대로 러시아가 거짓 정보로 침공의 빌미를 만들고 있다며, 모든 상황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침공에 앞서 일어날 것이라고 우리가 우려했던 일들이 현재 모두 실제 벌어지고 있습니다. 3만 명 규모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충돌을 이유로 대면서 오늘 끝내기로 했던 훈련을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CNN은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전진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기계화 보병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 160개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60km 이내에 배치됐다는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아마 곧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 전투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향해 빠르게 진군하는 상황을 보게 될 겁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만 침공 직전까지도 외교적 설득을 이어나가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를 하는 등 외교적 해법을 위한 서방의 막판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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