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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불명예…국가 대신 차이콥스키 협주곡

러시아의 불명예…국가 대신 차이콥스키 협주곡
▲ 크로스컨트리 남자 50km 매스스타트 메달 수여식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매스스타트 50㎞와 여자 매스스타트 30㎞ 종목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립니다.

두 종목 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 폐회식에서 메달을 받고, 조국의 국가가 폐회식장에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매스스타트 50㎞ 우승자인 알렉산더 볼슈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무거운 마음으로 폐회식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에는 러시아 국가 대신 흰색-파랑-빨강 횃불이 그려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기가 올랐고, 러시아 국가 대신 러시아 출신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흘러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도핑 샘플 조작이 발각돼 2022년까지 올림픽 및 국제대회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국기, 국가, 국가명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평창 대회 때에는 시상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했고,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틀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도핑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회 최고 스타로 꼽히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ROC)가 대회 기간에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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