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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억제" 먹는 치료제 대상, 40대 기저질환자 확대

<앵커>

정부는 내일(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든 중환자, 사망자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또 노바백스 백신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하루 평균 9천200명 정도로 일주일 전보다 70% 넘게 늘었습니다.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 전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따라서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한 주 만에 25% 늘었고, 사망자도 일주일 만에 187명에서 309명으로 65%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달 초 10%대였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도 넘어섰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의 첫 시그널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집단발생하고 중증 환자 생기고 그중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지금 한 2주 내에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게 첫 시그널인 거예요.]

정부의 방역 초점도 위중증 환자 최소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에 40대 기저질환자를 추가하고, 당뇨와 암 환자, 심혈관 질환자, 만성 신장 질환자 정도였던 기저질환자 범위도 확대합니다.

정부는 또 감염 시 중증 위험이 큰 미접종자 수를 줄이는 데 노바백스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전통적 방식으로 제조돼 접종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접종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미접종자 2만 7천여 명이 노바백스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3차 접종도 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해 예약일 2주 뒤부터 원하는 날짜에 맞을 수 있고, 잔여 백신이나 병원 예비 명단을 이용하면 당일 접종도 가능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김정은·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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